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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오스트리아의 어두운 역사] 담배 가게 소년

by 아하바리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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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

오늘은 문화, 예술, 관광으로 유명하고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역사에나 굴곡이 있듯이 예술의 아름다움만 있을 것처럼 느껴지는 오스트리아에도 암울했던 어두운 과거의 역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 보게 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제 눈에 들어오게 된 책이었지만, 제게 많은 여운과 감동을 선물한 로베르트 제탈러라는 작가가 쓴 오스트리아의 어두운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담배 가게 소년이라는 책입니다.

 

가슴속 깊은 곳의 울림을 오랫동안 간직하게 해주는 내용이기에 관심을 가져보시길 바라면서 소개해 드립니다.

담배 가게 소년 책표지
담배 가게 소년 도서 표지

[기본정보]

-제목 : 담배 가게 소년(Der Trafikant)

-글쓴이 : 로베르트 제탈러(Robert Seethaler)

-옮긴이 : 이기숙

-편낸 곳 : 그러나

-발행일 : 2017.10.16

 

[내용 엿보기]

도시로 간 소년 :

시골에서 어머니를 떠나 일자리를 찾아 오스트리아 빈으로 온 프란츠라는 소년의 눈으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담배 가게 소년이 되다 :

오스트리아 빈에서 담배 가게 점원으로 일을 하게 된 소년은 그곳에서 가게 사장님의 일에 대한 열정과 가치관을 배우고, 손님 중 한 사람인 유명한 학자 프로이트와 만남으로 세대 차이를 초월한 우정을 통해 소년의 사랑과 호기심 해결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소년의 소리 없는 외침 :

소년이 살고 있던 시대는 독일 나치에 의해 오스트리아 합병이 일어난 시대로 사회적으로 공포와 대립의 어두운 역사적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회적 변화로 인해 소년의 주변인들의 삶에도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불어오고 맙니다. 결국, 변화의 바람으로 담배 가게에 홀로 남겨진 소년의 고군분투(?)가 펼쳐집니다.

 

엿보기의 수위 조절은 여기까지 줄이며, 나머지는 독서의 즐거움과 함께하시길...

 

[덧붙임]

사회가 집단화되어 한 곳만 바라보는 세상이 되면 개개인의 삶은 집단 이기주의의 희생양이 되어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일어나는 사건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현재의 우리 주변에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기에 소년의 용기와 순수한 정의의 소리 없는 외침이 마음속 깊이 파고듭니다.

 

이 이야기에는 보이는 내용 속의 보이지 않는 여운의 이야기가 더욱 마음을 쓰이게 하는 매력이 존재하는 듯합니다. 시간이 흘러 주인과 점원을 잃은 담배 가게의 모습과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될 소년의 어머니가 겪을 마음 저림이 이 책을 소개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밀려듭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처럼 과거의 불편한 역사라고 망각의 저편으로 던져버리지 말고 영광의 역사든 치욕의 역사든 우리가 기억하고 함께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말라는 소년의 침묵의 깃발이 푸른하늘에 힘차게 펄럭입니다.

 

마무리하면서 결과론적인 사실을 배제하고, ‘소년에게 담배 가게 사장과 노학자와의 만남이 없었다면,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정답은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즐거운 독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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